2024년 1월 26일
목, 금 미션이었던 배테기는 다행히(?) 흐리게 나왔고 오늘 예정대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지난번 세 개의 안 중에 첫 번째 당첨이다
크기가 젤 컸던 난포도 1미리 자라서 예정대로 배란이 된다면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이식!
오늘이랑 내일, 아침&저녁으로 배테기 검사를 해보고 결과 보내달라고 하셨다
토요일에 배란이 되면 수요일에 이식,
일요일 배란이 되면 목요일에 이식해야 한단다
혹시나 배란이 늦어지면 다음 주 중에 다시 초음파 확인해 보고 이식 날짜를 정하는 걸로~
흐음... 이번 주 예정대로 배란이 되어야 할 텐데..
여자의 몸은 참 예민한지라 알 수가 없다..
오늘 질정과 약을 처방받았는데 배란 후부터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질정은 직접 넣어야 한다..
질정 10개와 함께 이런 걸 받았다 ㅋㅋㅋ
위에 약을 올리고 넣으면 된다는데
뭐 탐폰 쓰는 거랑 비슷하것지...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도록 8센티 정도에
표시하고 조심히 넣으라고 하셨다😇
옴마야.. 하루에 세 번씩이다
까먹기 쉽상인데?!
잊어버리지 않게 알람을 잘 맞춰야겠는...
냉동배아 이식이라 다행인 점은 바로 신선배아 이식 전에 맞아야 한다는 프롤루텍스라는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는 것!
신선배아 이식 때는 과배란 유도 과정에서 착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많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냉동배아 이식은 어느 정도 회복을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질정만으로 충분하다고~
물론 이것도 사바사겠지만 나는 주사는 안받았다ㅎㅎ
얼마 전 신선배아로 이식을 한 지인 말로는 주사 중에 그 주사가 제일 힘들다고 했다
거기에 질정도 똑같이 넣어야 해서 최악이었다고..
주사라도 안 맞아도 돼서 다행..😌
(대신 약을 먹는 건가??)
그나저나 내일 1박2일로 여행 가는데
혹시나 배란이 될 수도 있으니 배테기며 약, 질정 다 바리바리 싸 들고 가야 한다 이런..🤣
처방받은 여성호르몬제인 프로기노바까지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프로기노바 부작용에 대해서도 얘기가 많던데
먹기 시작할 때 한 번 정리해 봐야겠다..
호르몬제..ㄷㄷ
2024년 1월 29일
예정대로라면 일요일에는 배란이 됐어야 하는데
토일 다 배테기 수치가 1.0...
선생님이 검사를 해봐야겠다고 하셔서 월요일 아침에 바로 달려갔다
검사 결과, 지난번에 제일 컸던 난포가 크기가 줄었고 두 번째 녀석이 사이즈가 커졌다고.. 흐음
첫 번째 난포가 배란이 된 건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우선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피검사 결과 배란된 게 아니라면 두 번째 난포로 배란이 될 거고 배란일은 아직 멀었기 때문에 배테기 수치가 낮은 게 맞다고..
만약 그 사이에 배란이 된 거라면 이번 주기도 끝..
목요일부터 아침, 저녁으로 배테기를 했는데 도대체 언제? 아닐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결과 나오면 바로 전화주시겠다는 말씀을 끝으로 선생님과 연신 '조심히 가세요',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선 진료실을 나왔다
(나도 리액션이 참 좋은 편인데 선생님의 리액션도 만만치 않아 몇 번이나 인사를 한다...🤣)
그렇게 피를 또 뽑았다
매번 느끼는 건데.. 여기 선생님들은 다 너무 친절하시다
우리 담당선생님도 진짜 다정다감하신데 임상병리과 선생님 두 분도 못지않게 친절하신~
피 뽑으러 가는데 항상 기분 좋아진다😊
그리고 나는 매번 지혈솜 10분 꼭 누르고 30분 후에 떼면 된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말을 까먹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붙여 있.. 사진 보고 생각났다;;
돌아오는 길에 항상 먹고 싶었지만 현금 없어서 못 먹었던 붕어빵을 이제서야 사 먹었다
(카드도, 계좌이체도 안돼서 매번 못 먹은..)
올해 붕어빵 처음인데 너무 맛있쟈나~
진짜 겨울엔 붕어빵 최고😚
두둥!
전화가 왔다~
결과는 역시나.. 아직 배란 전이라고 한다!
그렇지.. 하루에 두 번씩 배테기를 했는데 배란이 됐다면 모를 수 없지~
다행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제일 컸던 난포가 줄어들고 반대편에 있던 두 번째 난포가 배란이 될 거라고 하셨다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참 내 몸이지만 내 맘대로 안되는 ㅋㅋㅋ
또다시 배테기 시작이다~ 수요일까지 ㄱㄱ
아직 제대로 시작을 안해봐서인지..
시험관을 시작하고 지금까지는 어떤 감정도 들지 않는다
그냥 조금 번거롭고 귀찮다는 생각뿐...
몇 번 실패하면 나도 마음이 힘들어지려나...😵💫
지금의 난임일기는 그냥 진행과정과 관련 정보가 주내용인데, 그때의 일기에는 온갖 감정들이 난무할지도 ㅋㅋ
이번 주기 이식이나 할 수 있기를...
뭘 해봐야 속상하든 말든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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