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일
오호~ 30일부터 수치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31일 피크를 찍고 2/1일부터 다시 희미해졌다
선생님의 급 호출로 금요일에 또 검사를 받으러 갔다
검사 결과, 확실히 큰 건 성장이 멈췄고 두 번째께 배란이 됐다고~
보통의 상황이면 배테기만 해보고 배란된 거 확인한 후 이식 날에 가면 되는데..
난 특이 케이스라 배란 여부를 확실히 하기 위해 호출하신 거였다..
왜 특이 케이스인가??!
보통 16mm 이상 커진 난포가 성장을 멈추는 건 잘 없는 경우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젤 컸던 난포가 16mm 이상이었는데 갑자기 14mm로 줄어들고 두 번째 난포가 커졌다..
그래서 선생님도 재차 확인하신 것...
혹시나 첫 번째 난포가 당연히 배란됐을 거라 생각하고 중간 검사도 안 해보고 이식을 했다면 그 이식은 그냥 실패였던 거다😇
(처음엔 왜 이렇게 병원을 자주 가야 하나 했는데 선생님이 검사해 보자고 하는덴 다 이유가 있었다.. 앞으로도 선생님 말씀 잘 듣는 걸로~~)
다행히 두 번째께 잘 배란되어서 이식 날짜는 5일로 잡혔다! 드디어 해보는구먼~
오늘부터 프로게스테론 질정인 루티너스와 여성 호르몬제인 프로기노바를 먹어야 한다!
질정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에 두 번만 넣고 프로기노바는 하루에 한 알씩 먹으라고 하셨다
프로기노바 먹는 이유
궁내막 발달 촉진 및 배란 유도
(인공주기일 경우) 생리 2-3일째부터
프로기노바 투약하여 자궁내막을 자라게 하고
적절한 시점이 되면 자궁 내막을 두껍게 하는
프로게스테론 추가
프로기노바 부작용
체중 증가 또는 감소
두통, 복통, 구역질
발진, 가려움
자궁 출혈
과민반응, 어지럼증, 우울한 기분
시각장애
소화불량, 두드러기, 유방통
등등 (더럽게) 많다...
그중에 제일 걱정되는 건 유방암... 여성호르몬제를 먹는다고 해서 모두가 유방암에 걸리는 건 아니지만
나는 유방 쪽에 혹이 잘 생기는 편이라 걱정이 안될 수 없는..
그런데 제약회사에서 이보다 더 강조하는 부작용은 혈전증이라고 한다
여성호르몬제에 피를 응고시키는 물질이 있다고..
먹... 먹기 시려..
그치만 어쩔 수 없다🥲
프로게스테론 먹는 이유
로게스테론은 배란 후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여
수정란이 착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줌
시험관 시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프로게스테론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질정이나 주사제로 보충해 주어야 함
프로게스테론 부작용
복부 경련
가려움증
허리 통증
저혈압, 현기증
등등
프로게스테론 질정은 집에 오자마자 넣어봤는데
생각보다 수월했다~ (탐폰보다 훨씬?)
별거 아니였어ㅋㅋㅋㅋㅋㅋㅋ🤣
이식까지 까먹지 말고 잘 하길~
오늘 돌아오는 길에도 붕어빵 한 봉지 들고 룰루랄라~
이식 날 또 먹어야지😚
저녁 타임 질정 넣기와
프로기노바까지 먹고 오늘도 미션 완료~
2024년 2월 5일
드뎌~ 이식 날이다!!
어제까진 맑더니 오늘따라 날씨가 꾸물꾸물허다
밖에 내다보니 우산 쓴 사람은 없길래 그냥 나갔는데 비오네..? 다시 집으로 Go..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지하철역 가는 길에 우산이 세 번이나 뒤집혔다..
그렇게 험난한 비바람을 헤치고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읭? 내 지갑 왜 없니?! 아오 정신머리... ㅠ 다시 비바람 뚫고 집으로 ㅋㅋㅋ
간 김에 3단 우산 버리고 2단 우산으로 바꿨다.. 역시 2단이 튼튼~ 시간을 딱 맞춰 나왔었는데.. 헛짓거리 하다가 좀 늦어버린..😑
도착해서 환복하고 잠깐 대기 후 진료실로 들어갔다.
배아 3개를 보여주시며 뭐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정확히 못 알아들어.. 그냥 이식할 배아가 중상급이고 해동 후 상태도 좋다라는 것만 기억난다 ㅋㅋ 초음파 보시고 내막벽도 적당하다고 하셨다~
진료가 끝나고 대기실에서 잠깐 대기했는데 저런 내용이 있었다~ 좀 전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저거였던.. 보조부화술~ 오호.. 이식전에는 관심이 없었는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식하는 날은 바로 눈에 띄이네 ㅋㅋㅋ
보조 부화술이란?
배아를 자궁 내에 이식하기 전
배아의 보호막인 투명대의 일부분을 절개하여
착상 전 배아의 부화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착상률을 높여 임신율을 향상시키는 최첨단 기술
투명대의 일부분을 절개하는 방법에는 레이저로 투명대 얇게 만드는 방법, 유리 미세 바늘로 투명대 일부 부분 절제, 산성화타이로드용액을 이용해서 천공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여긴 레이저를 이용하나보다
아래 글에 보조부화술 방법과 합병증 관련 내용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두둥~ 진짜 이식 시작..
이식은 이미 들었던 데로 금방 끝났다~ 마취도 필요없고 소독 한 번하고 초음파 보며 배아 3개 이식하고 끝!
끝나고 초음파 사진도 보여주셨는데 아직은 그냥 하얀점.. ㅎㅎ
누워서 자리잡고 시술까지 총 15분도 안 걸렸고,
기구물이 들어가니 살짝 불편할 뿐 전혀 아프지도 않았다 😊
다만 끝나고 1~2시간 누워있어야 하는데.. 몸을 많이 움직이면 안 될 것 같아서 허리가 좀 아팠다는.. ㅋㅋㅋ
남편이 반차 쓰고 따라온다고 했는데 오지 말라 하길 잘 한 듯.. 채취할 때야 마취도 하고 남편도 할 일이 있으니 같이 간 건데.. 이식은 진짜 같이 올 필요 1도 없다~ 연차 보상비 아까울 뻔~😌
대략 두 시간 동안 누워있다가 잠깐 대기 후 다시 진료실로 갔다. 이식은 잘 끝났고 내 몸도 이상무. 이제 착상이 잘 되기만을 바라면 된다. 이식 결과는 열흘 후에 피검사로 알 수 있다고 한다.
다음 주 목요일에 피검사하러 다시 가는걸루~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님... 워우~ 이식 후 먹어야 하는 약이며, 주사가 많..다 ㅋㅋㅋㅋㅋ
동결배아는 주사 안 맞아도 되는 줄 알았더니 이식하고 나서는 맞아야 하는 거였네..😇
기존에 먹던 여성호르몬제 프로기노바도 그대로 먹고, 거기에 스테로이드인 소론도 한 알, 디드로게스테론이라는 듀파스톤 총 3개의 약을 먹어야 한다.
거기에 질정도 그대로 아침, 저녁으로 넣고 주사도 두 종류 처방받았다. 다행히 주사는 매일 맞는 건 아니지만..
[먹는약]
프로기노바 : 1개씩 피검사까지 매일
소론도 : 이식 날부터 8일 동안(5~12일) 저녁에 1개씩
듀파스톤 : 이식 다음날부터 아침/저녁 1개씩
[프로게스테론 주사]
프롤루텍스 : 이식 당일, 2/8일(목), 2/10일(토), 2/12일(월)
데카 : 2/8일(목) *냉장보관
[프로게스테론 질정]
루티너스 : 이식 다음날(2/6일)부터 매일 아침, 저녁
듀파스톤 역할
디드로게스테론 성분의 호르몬제로
월경주기 조절, 자궁내막 발육, 임신 유지
듀파스톤 부작용
유방 통증, 유방 팽만감, 체중 증가
두통, 두근거림, 피로감, 우울증, 불안
복부 불편감,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여드름, 발진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 혈전증, 간 손상,
뇌졸증, 심장마비)
소론도 역할
배아를 스스로 공격하여 착상을 방해하는
nk 세포를 억제 시킴
소론도 부작용
체중 증가 또는 감소
부종,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근육 퇴화
관절통, 피부병, 눈병, 면역력 저하, 감염증
정신장애, 수면장애, 월경이상 등
출처 입력
약에 주사에 질정.. 많기도 하다~😵💫
착상에 좋다는 추어탕 한 그릇하고 집으로~
오늘은 프로기노바랑 소론도 약만 먹으면 끝!!
시험관 시술 일지
시험관 시술 비용
* 기타 : 소론도, 듀파스톤 약값 40,2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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